8월 말 경에 윗집분들이 새로 이사온 뒤로
그 전에는 안 들리던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 우선 지난달까지 윗집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외기 진동이 벽을 타고 내려와서
실외기칸이 붙어있는 방 천장을 심하게 울립니다
처음에 안마기나 운동기구인줄 알고 올라가서 확인해봤으나
다른 건 없었고 실외기 문제인 건 확실합니다
실외기칸이 건물 내부에 있는 건 아니고 베란다 밖에
별도 앵글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붙어있습니다
이사오기 전 세대와 전전 세대 모두 에어컨 틀었지만
진동소리에는 시달려본 적이 없는데 뭐가 원인일까요
관리사무소에 얘기해봤으나 올해는 에어컨을 다 틀었으니
내년에 다시 보자하고 넘어갔습니다.

2. 화장실 물소리가 갑자기 크게 들립니다
윗집 이사오기 전에도 조용한 새벽 시간대에는
소변 누는소리와 변기 내리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긴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윗집 화장실 쓰는 소리에 잠이 깰 정도로
전반적으로 윗집에서 나는 소음이 다 심합니다
윗집에서 수도꼭지를 여는 순간부터 물소리, 오줌소리, 변기 내리는 소리는 물론이고 양치하다 헛구역질하는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들립니다
저희집 화장실에서 쓰는 소리랑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인데
관리실에 요청해서 점검을 받아볼 수 있는 부분인가요?

3. 그 외 발망치, 말소리들도 전반적으로 이전엔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립니다.. 윗집 사람들이 부주의해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애당초 들리면 안되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라
구조적으로 뭔가 결함이 생긴게 아닌가 싶은데 이런 건 어떻게 점검을 받을 수 있을까요?